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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품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2026부산비엔날레 전시전경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좌)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기원〉, 2022, 캔버스에 유채, 197 × 237 cm. 작가 제공.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나의 님나무 두 그루〉, 2023, 캔버스에 유채, 200 × 350.5 cm. 작가 제공.
(우)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사람들〉, 2022, 캔버스에 유채, 197 × 237 cm. 작가 제공.

2026부산비엔날레 전시전경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2026부산비엔날레 전시전경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
Kamala Ibrahim Ishag

카말라 이브라힘 이스하그의 작업은 1960년대 후반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며, 사람과 자연, 몸과 영혼의 경계를 끊임없이 허뭅니다. 이번 전시는 1968년부터 2023년까지의 작품을 통해 반세기에 걸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여줍니다. 초기 드로잉과 회화에서 인물들은 고체와 유체 사이에 머무는 듯 가장자리가 번지고, 얼굴과 몸은 서로 겹쳐집니다. 벌어진 입과 뒤틀린 표정은 수단의 여성 중심 치유 의례인 자르(zaar)의 노래와 춤, 집단적 몰입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 작업은 1978년 이스하그가 함께 발표한 크리스털리스트 선언(Crystalist manifesto)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선언은 가부장적 질서와 고정된 경계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위한 열린 예술의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후기의 유화 작업에서는 인물의 머리와 몸에서 나무와 식물이 자라납니다. 여성의 팔다리는 뿌리와 줄기로 변하고, 얼굴은 잎과 가지 사이에 겹쳐 나타납니다. 작가는 투명한 물감층을 여러 번 쌓고 지우며 화면을 변화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사람과 나무, 기억과 땅의 구분은 점차 사라집니다. 이스하그의 작품에서 몸은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서로 얽히고, 말하면서 움직이는 살아있는 세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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