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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작품
조슈아 세라핀

조슈아 세라핀, 〈영원한 메아리의 속삭이는 간청〉, 2026, 3채널 영상 설치, 컬러, 스테레오, 22분 15초, 가변크기. 카날-퐁피두 센터,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프랑스 빌뵈르만 현대미술연구소의 공동 커미션 작품, 2026. 카날-퐁피두 센터와 카라반 프로덕션 VZW 제작.

조슈아 세라핀

조슈아 세라핀, 〈영원한 메아리의 속삭이는 간청〉, 2026, 3채널 영상 설치, 컬러, 스테레오, 22분 15초, 가변크기. 카날-퐁피두 센터,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프랑스 빌뵈르만 현대미술연구소의 공동 커미션 작품, 2026. 카날-퐁피두 센터와 카라반 프로덕션 VZW 제작.

조슈아 세라핀
Joshua Serafin

〈영원한 메아리의 속삭이는 간청〉에 들어서면 마치 내면으로 이끌려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마주합니다. 나선형으로 굽이치는 복도는 관객을 외부 세계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더 내면적인 무언가를 향해 끌어당깁니다.

1909년, 조슈아 세라핀의 일본인 고조부는 필리핀으로 이주했지만, 작가의 가족에게는 그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세라핀은 세 개의 채널로 구성된 영상설치를 통해 자신의 뿌리와 다시 연결되고, 전해지지 못한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작품은 세대와 지리를 교차하며 시간 속에 흩어진 미완의 실마리들을 이어 나갑니다. 조상과 소속감을 찾아가는 작가의 여정은 과거에 해소되지 못한 질문들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지는지 탐색합니다. 지역과 시대를 가로지르는 인물들을 한자리에 소환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의 어머니를 주요 인물로 등장시킵니다. 그들의 출생지인 필리핀의 이미지는 현재 거주지인 벨기에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마닐라와 홍콩을 거쳐 현재 브뤼셀에 이른 작가의 개인적 여정은 이주와 이동이 정체성과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탐구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작품은 선형적 서사를 거부하고, 과거와 현재의 세대가 우주적 경계를 사이에 두고 서로 대화하는 듯한 세계를 제시합니다. 이를 통해 이 작업은 관객이 상상과 해방, 그리고 전환의 공간을 몸을 통해 몰입적으로 체험하는 작가의 “사변적 우주론”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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