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아스카르 아바카스, 〈주문〉, 2026, 헌옷, 융합유리 조각, 퍼포먼스 가변크기.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의 커미션 작품, 2026.
알리아스카르 아바카스
Aliaskar Abarkas
Aliaskar Abarkas
알리아스카르 아바카스의 〈주문〉은 (구)부산남고등학교 운동장과 부산현대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학교 운동장에는 세 가지 색조의 재활용 직물이 넓게 펼쳐져 거대한 악보를 이룹니다. 관객은 그 위를 직접 걸으며 악보와 기하학적 패턴, 보호의 의미를 지닌 기호와 문양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작품은 하나의 지도처럼 펼쳐지며 관객의 몸과 공간이 서로 연결되는 거대한 구조를 드러냅니다.
이 설치 작품은 여러 사람이 함께 완성해 나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참여형 워크숍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재활용 직물을 함께 꿰매고, 배열하고, 운동장 위에 펼치는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이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행위는 작품의 일부가 되어 풍경 위에 보호의 주문을 서서히 새겨 넣었습니다. 하나의 악보로 구상된 이 작품은 개막 주말 대금 연주자 김혜림의 퍼포먼스를 통해 소리로 활성화되었습니다.